노아의 홍수가 끝난 뒤, 하나님은 하늘에 무지개를 두시고 약속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내가 구름 속에 내 무지개를 두었으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맺은 언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창세기 9:13)
홍수는 죄로 가득한 세상을 하나님이 심판하신 사건이었습니다. 방주 안의 노아 가족과 짐승들만 살아남았습니다. 물이 빠지고 땅에 다시 발을 디딘 노아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시고, 사람과 모든 살아 있는 생물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약속의 내용은 다시는 물로 모든 생명을 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에서 눈여겨볼 점은 시작이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노아가 특별히 잘해서 약속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약속을 세우시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지개를 볼 때마다 약속을 기억하겠다고도 말씀하십니다. 본문 뒷부분에는 노아가 포도주에 취하는 실수를 범한 장면도 나오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사람의 실패에 따라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하루에도 불안한 소식이 쏟아지고, 약속이 쉽게 깨지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을 먼저 떠올려 보십시오. 오늘 하루, 비가 그친 뒤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그날 가장 걱정되는 일 하나를 종이에 적어 그 옆에 “하나님이 기억하신다”고 한 줄 쓰는 것으로 실천해 보십시오.
이렇게 기도합니다.
언약을 세우시고 그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저희가 쉽게 약속을 잊고 살아도 주님은 신실하게 지키심을 감사합니다. 무너질 것 같은 날에도 무지개처럼 주님의 약속을 올려다보게 하옵소서. 오늘 걱정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이 기억하시는 저희로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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