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PECTIVE

나이지리아, 자칭 종교경찰을 막다

루카 · 2026.09.03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에서 자칭 이슬람 종교경찰의 활동이 금지됐습니다. 케일럽 무트팡 주지사는 지난 8월 30일, 조스노스 지역에서 "히스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한 집단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키고, 관련자를 수사·처벌하라고 보안 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이 조치는 종교의 이름으로 시민에게 규율을 강요하는 사적 권력을 국가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주지사실이 공보국장 갸앙 베레 명의로 낸 성명에 따르면, 이 집단은 주민을 협박하고 갈취하며 법에 없는 규칙과 제한을 강요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는 아직 조사 단계의 혐의입니다. 무트팡 주지사는 "플래토주에는 하나의 헌법, 하나의 법체계, 하나의 합법적 권력만 있으며,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스스로를 집행기구로 임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이번 지시가 특정 종교나 민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불법 행위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 소식은 채널스TV, 어라이즈뉴스, 더케이블, 피플스가제트 등 현지 여러 매체가 함께 전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반대편의 반응입니다. 이튿날인 9월 2일, 한 이슬람 단체는 "히스바는 주 의회의 입법 없이는 설립될 수 없으며, 주 정부는 그런 법을 만든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법적 근거 없는 강제는 불법"이라는 주지사의 논리에 같은 결론으로 수렴한 것입니다.

배경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히스바는 나이지리아 북부의 일부 주에서 주 법률에 근거를 두고 운영되는 이슬람 도덕경찰입니다. 그러나 플래토주는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중부 지역이며, 종교 간 폭력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가 아닙니다. 법적 근거 없이 스스로 종교 권력을 자처하며 시민을 강제한 집단이 문제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지점에서는 주지사와 이슬람 단체의 판단이 갈리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이 문제에 분명한 원리를 줍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로마서 13:1) 성경은 공권력을 하나님이 세우신 공적 질서로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한 법 아래 세워진 권세이지, 사적 집단이 신의 이름을 내걸고 스스로 칼을 드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본래 강요의 대상이 아닙니다. 믿음은 위협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마음의 변화로만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이웃을 겁박하는 권력은, 그 종교가 무엇이든 성경의 원리와 어긋납니다.

우리가 기도할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플래토주를 비롯한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법치와 종교의 자유가 함께 지켜지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종교 폭력의 위협 아래 살아가는 그곳의 성도들이 두려움 없이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