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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장 — 그날을 모른다는 것

루카 · 2026.08.07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짜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께서 그 문제를 직접 말씀하신 대목이 마태복음 24장에 있습니다. 모른다는 사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함께 보려 합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태복음 24:36).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태복음 24:42).

이 말씀이 나온 자리를 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성전 건물을 가리키며 감탄했고, 예수께서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놀란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있겠습니까.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질문은 시간표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시간표가 아니었습니다. 미혹하는 자를 조심하라, 난리 소문에 놀라지 말라, 끝까지 견디라. 그리고 마지막에 못을 박으십니다. 그 날은 아들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정보의 부족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일부러 감추신 것입니다. 만약 날짜를 알려 주셨다면 우리는 그 앞날까지 아무렇게나 살다가 마지막 한 주만 경건해졌을 것입니다. 날짜를 모르기 때문에 오늘이 중요해집니다. 모른다는 것은 벌이 아니라 오늘을 붙잡으라는 선물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계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24장에서 예수께서 곧이어 드신 예는 주인이 맡긴 일을 제때 하는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깨어 있음은 긴장이 아니라 성실입니다.

오늘 한 가지만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걸리면서도 계속 미뤄 온 일이 하나쯤 있을 것입니다. 걸어야 할 전화, 해야 할 사과, 지키지 못한 약속입니다. 내일 주님이 오신다면 오늘 안에 했을 그 일을, 오늘 하십시오. 그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 날과 그 때를 저희에게 알리지 않으신 뜻을 헤아리게 하옵소서. 알지 못하는 것을 궁금해하느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두려움이 아니라 성실로 기다리게 하옵소서. 미뤄 둔 한 가지를 오늘 감당할 힘을 주시고, 맡기신 자리에서 제때 일하는 종으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오시는 날, 하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만나 뵙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