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PECTIVE

호르무즈 봉쇄와 미·이란 충돌 격화

루카 · 2026.07.15

「사실 정리」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7월 12일 "선박들이 불법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혁명수비대가 11일 저녁 해협을 지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해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되고 선박이 항해 불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를 기존 종전 양해각서 위반으로 규정하고 공습을 재개해, 전투기와 드론, 정밀 유도 무기로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습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에는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아흐바즈,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전략 요충지인 키시섬과 케슘섬 등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부셰르, 아바단 등 주요 해안 지대와 섬들이 전방위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경향신문은 앞서 이란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 범위를 넓혀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쟁점 분석」
쟁점은 두 갈래입니다. 첫째, 책임 공방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이 합의 위반의 원인이라 하고, 이란은 미국의 공습이야말로 휴전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둘째, 세계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이며, 봉쇄가 장기화되면 유가와 물류비 상승이 한국 경제에도 직접 부담이 됩니다. 확전을 경계하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항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국제사회에서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경적 관점」
성경은 전쟁의 시대를 사는 성도에게 두 가지 시선을 줍니다. 첫째, 역사의 주권입니다. 시편 46:9은 하나님께서 "온 땅에서 전쟁을 쉬게 하시며" 활을 꺾고 창을 끊으시는 분이라고 선포합니다. 강대국의 미사일과 봉쇄 선언이 뉴스의 표면을 채우지만, 역사의 최종 결재권은 열강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둘째, 깨어 있음입니다. 예수님은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게 되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4:6). 두려움이 아니라 분별로, 공포가 아니라 기도로 시대를 읽는 것이 성도의 자세입니다. 자유로운 항행과 국제 질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일반 은총의 질서에 속한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열매 맺도록 기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독자에게」
두 가지 기도 제목을 제안합니다. 첫째, 중동의 확전이 저지되고 민간인 피해가 그치도록, 그리고 그 땅의 그리스도인들과 선교사들이 보호받도록 기도합시다. 둘째, 유가와 물류 불안이 한국 경제와 서민의 삶을 흔들지 않도록, 우리 정부와 기업에 지혜가 주어지기를 기도합시다. 전쟁 소식 앞에서 성도가 드리는 기도는 가장 현실적인 참여입니다.